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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남녀 3권 (완결) 이른봄 작가님의 책을 원,수를 사랑하라는 책으로 처음 접하고 흔한 내용인데 가벼우면서 재미있게 읽혀서 작가님의 다른책들도 찾아보게되었네요. 다른 책들에서도 원,수의 주인공들이 가끔씩 등장해 주기도 하구요. 연예인물들을 많이 쓰신것 같아요. 이책은 세명의 남신과 여주의 이야기인데 그들이 웨딩사업을 차리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가볍게 읽기 좋은책입니다.결혼할 사람들 사이에는 월하노인이 붉은 실을 묶어준다는 설화가 있다. 남들에겐 흥미로운 옛이야기일 뿐이지만, 한 여자에게는 현실이다.날 때부터 붉은 실이 보이는 여자, 홍난이.몇 번이고 삶을 할퀸 저주 같은 능력을 긍정으로 극복한 그녀는, 라는 웨딩이벤트 업체의 사장이 된다. 그리고 운명처럼 세 남자를 만난다.낮에는 부케와 웨딩슈즈, 웨딩속옷을 만드는 세 남자.그..
10대와 통하는 한국사 푸른책과 함께 살기 120‘천 년 뒤’ 사람들은 ‘오늘’을 어떻게 볼까?― 10대와 통하는 한국사고성국·서인원 글심상윤 그림철수와영희 펴냄, 2010.10.26. 새벽마다 제비가 처마 밑에서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엽니다. 제비한테는 시계가 없을 테지만, 제비는 몸으로 때를 헤아립니다. 언제 일어나서 둥지에서 날아올라 먹이를 찾아야 하는가를 몸으로 압니다. 저 멧자락 너머로 살몃살몃 희뿌윰하게 빛이 퍼질 무렵 일어나서 부산하게 노래하고 날갯짓을 합니다. 아득하게 멀지 않은 쉰 해쯤 앞서만 헤아려도, 제비집은 이 땅에 대단히 많았습니다. 쉰 해쯤 앞서라면 제비집은 서울 한복판에도 있었고, 시골에서는 모든 집에 제비집이 몇 채씩 있었을 테지요. 제비집 숫자를 알뜰히 적어서 ‘기록’으로 남긴 학자는 ..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전세계를 휘몰아치는 가운데 그 하위 테마 중 하나인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공유경제에서 "공유"란 예컨대 시대에 뒤떨어진 이념색채의 공유는 아니며, 유한한 공간인 지구에서 개개인마다 고립적 소유를 고집하면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의 파국을 모면할 수 없다는 절박한 현실을 반영한 각성이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청년실업이 급증하면서 젊은 세대가 그 부모가 살던 시절의 패턴처럼 일일이 큰 평수 주택, 중대형 승용차 따위를 소유할 수 없다는, 일종의 씁쓸한 체념이 반영된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여튼 "꼭 차를 내 명의로 구입하고 관리할 필요 없이, 필요힐 때 저렴한 비용으로 책임 부담(예컨대 도로교통법상의 각종 주의 의무라든가, 건강보험 등 각종 공과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