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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전세계를 휘몰아치는 가운데 그 하위 테마 중 하나인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공유경제에서 "공유"란 예컨대 시대에 뒤떨어진 이념색채의 공유는 아니며, 유한한 공간인 지구에서 개개인마다 고립적 소유를 고집하면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의 파국을 모면할 수 없다는 절박한 현실을 반영한 각성이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청년실업이 급증하면서 젊은 세대가 그 부모가 살던 시절의 패턴처럼 일일이 큰 평수 주택, 중대형 승용차 따위를 소유할 수 없다는, 일종의 씁쓸한 체념이 반영된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여튼 "꼭 차를 내 명의로 구입하고 관리할 필요 없이, 필요힐 때 저렴한 비용으로 책임 부담(예컨대 도로교통법상의 각종 주의 의무라든가, 건강보험 등 각종 공과금의 납부 같은 것) 없이 목적지까지 가기만 하면 그만 아닌가" 하는 인식이 전례 없이 퍼지게도 되었으며, 이런 흐름을 강력하게 뒷받침해 준 게 작금의 모바일 혁명입니다. 연결성과 실시간성의 급격한 증대 덕분에, 애초부터 공유경제를 위해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세상이 열렸던 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지요.이처럼 산업 구조의 펀더멘털이 근원적인 혁신을 맞는 국면에서 우리가 언제나 유념해야 할 것은, 격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품처럼 소모될 운명에 처하게 될 한계 성원의 처지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2012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사람이 먼저다"라는 가슴 뭉클한 구호를 내세웠던 걸 아직도 기억합니다. 확실히,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이 먼저가 되어야 하며,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가치와 사항은 바로 사람"이라야만 합니다. 촛불시위가 일어나기 전 백남기라는 고령의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사망했을 때, 우리는 이 울림 깊은 구호의 참뜻을 다시 생각하게도 되었습니다.지난주말부터 택시기사들의 대규모 상경 시위가 예고되고, 그 와중에 어떤 기사분이 분신하는 사태를 보면서, 아무리 4차 산업 혁명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지만 그 적응에 곤란을 겪는 딱한 분들에 대한 배려가 밀려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년 전의 백남기씨, 며칠 전의 김용균군의 안타까운 죽음 못지 않게, 이분의 죽음 역시 마치 19세기의 러다이트 항쟁만큼이나 의미심장한 사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에서는 마치 쉬쉬 덮어야 할 불미스러운 일이나 되는 듯, 사회적 약자인 택시기사분들의 치졸한 밥그릇 싸움 정도로 프레임을 짜며, 뜻깊은 희생에 대해 애써 외면하는 태도로 뉴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가슴 뭉클한 캐치프레이즈로 다수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분은 우리가 다 알듯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시며 그분의 소속 정당이 현재 집권당이고 건설교통부 장관도 일생을 두고 진보와 인권, 민생의 가치를 위해 헌신한 분입니다. 헌데 어째서 이런 이슈에는 종전과는 사뭇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는지 참 이해가 어렵고 당혹스러워지는 대목입니다. 일차적으로 경제 구조의 급변 때문에, 현재 공급되는 택시 서비스에는 그만큼의 요금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는 게 냉정한 소비자 대중의 판단이 맞습니다. 이는 젊은층 노년층 가릴 것 없이 인식이 비슷하더군요. 이처럼 (경제학에서 말하는) 소위 수요곡선 시프트가 이뤄지면 그 틈을 타고 새로운 혁신가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들고 나와 시장의 새 판을 짜는 게 인류사 불변의 법칙 중 하나입니다. 이 점은 부인할 수 없고, 이런 상황 변화에 제때 대처 못 하고 카카오 같은 신흥 기업에 시장을 내 줄 위기에 처한 건 택시 업계의 잘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해답이 대뜸, "적자 생존의 법칙에 따라 택시는 아웃!"이 된대서야 그게 어디 사람 사는 세상이겠습니까. 카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택시 회사들이 공동 출자, 연구, 구축하여 신 시스템에서의 이익이 사측과 기사들에게 돌아가게끔 만반의 채비를 했었어야 했다는 게 저 개인적 생각입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어느 모임에서 이 주 전쯤 제기한 적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건설교통부에서 며칠 전에 "모든 택시를 우버로 만들자"는 대책을 내놓아 (우연의 일치에 지나지 않지만) 지인들 사이에서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습니다. 여튼 공유경제의 원취지가 무엇인지를 다시 떠올려 봅시다. 사람이 인간답게 살자고 하는 짓 아닙니까? 혁신을 이룬 건 물론 기업가의 창의이며 그에는 합당한 대가가 따라야만 합니다. 그러나 카풀의 창안은 특정 기업의 독점적 공적이 아니며, 사회 성원 모두의 지혜가 빚은 결실이거나, 외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데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정치인이나 언론인 역시 특정 기업의 이익만 (무슨 까닭에서인지) 옹호할 게 아니라, 먼 시야에서 국민과 인류 전체의 복리를 고려하고 신중한 정책 입안, 실행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선행이든 악행이든, 성취이든 과오이든, 종전과 갑자기 방향이 달라자는 게 가장 의아스럽다고나 할까요.
모두가 모든 것을 공유하는 세상, 비즈니스의 법칙을 바꾸는 공유경제의 미래를 엿본다!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는 공유경제의 다소 모호한 개념에 대해 정의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되고 있는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무엇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등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룬다. 저자인 앨릭스 스테파니는 관련 업계의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이메일, 영상 통화 등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얻은 통찰과 직접 공유경제 기업을 운영하며 느낀 깨달음을 자신만의 유쾌한 언어로 잘 버무렸다.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도 실제 에피소드를 통해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감수자의 글
추천의 글 |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에 쏟아진 추천사

십억 달러짜리 콧수염

Chapter 1. 설계자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다
정의: 과연 공유경제는 무엇인가? | 두 가지 공유 모델 | 선을 긋다 | 공유가 공유가 아닐 때 | 다른 ‘경제’들 | 다시 메시 의 저자 리사 갠스키로 돌아와서 | 공유하는 법을 다시 기억해 내다 | 세계의 광장 | 인터넷 DNA에 자리 잡은 공유 | 모든 곳에 모바일, 모바일 | 공유 2.0: 사회적 웹 | 진공으로: 온라인 공동체 | 소유에 싫증나다 | 불황: 빈털터리가 되어 공유하다 | 인간이라는 브랜드의 우위 | 더 많아지는 사람, 더 커지는 도시 | … 그리고 지구에 대한 약간의 관심 | 보츠먼과 협력적 소비 | 닐 고렌플로와 셰어러블 | 위셰어: 프랑스 스타일의 공유 | 이기적 공유자를 위하여 만들다

Chapter 2. 바로 우리들: 이기적 공유자
당신은 돈을 벌기 위해 태어난 사람 | 격려하다 | 프로슈머: 양방향의 동기 | 새로운 분야, 독특한 제품 | 부동산: 놀던 공간을 활용하다 | 덜 확실한 부동산 | 부동산: 절약 | 돈보다 중요한 것: 경험 | 자동차 공유: 돈 더하기 편리함 | 좌석에 앉은 한량들 | 날개 · 바퀴 · 방향타 | 옷장을 열다 | 가정과 학생의 물건 | 빵 나누기 | 집 밖 거리 | 돈: 우리들 사이에 계속 존재하는 것 | 기술과 서비스 | 시간은 돈이다 | 핵심: 보험 · 계약 · 세금 | 위험한 사업이라고? | 특정 분야의 위험

Chapter 3. 창업자들: 선지자와 행동가
셸비 클라크, 릴레이라이즈 창업자 | 교훈 1: 스타트업의 발상을 찾아라 | 매니시 찬드라, 포시마크의 공동 창업자 겸 CEO | 교훈 2: 큰 시장을 노려라 | 앤디 루벤, 여들의 공동 창업자 겸 CEO | 교훈 3: 자신의 시장을 알라 | 앤서니 에스키나치, 저스트파크의 창업자 겸 최고 개인 정보 책임자 | 교훈 4: 계속해 나가라 | 제임스 라인하트, 스레드업의 공동 창업자 겸 CEO | 교훈 5: 하지만 전환할 시점도 알아야 한다 | 로빈 체이스, 집카 창업자 | 교훈 6: 정직하라 | 자일스 앤드루스, 조파의 공동 창업자 겸 CEO | 교훈 7: 유리한 곳에서 싸워라 | 마틴 바사브스키, 폰의 창업자 겸 CEO | 교훈 8: 대기업과 전략적으로 제휴한다 |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최고 기술 책임자 | 교훈 9: 공동체를 만들어라 | 프레데릭 마젤라 · 니콜라 브뤼송 · 프랑시스 나페, 블라블라카의 공동 창업자 | 교훈 10: 세계적으로 키워라 | 교회가 넓다 해도, 당신에게 충분할 정도로 넓은가?

Chapter 4. 투자자들: (40억 달러가 걸린) 도박판이 시작되다
전문가가 투자하는 엄청난 금액 | 인생의 재무 상태표 | 장터의 마술 | 프레드 윌슨과 유니언 스퀘어 벤처스 | 그 외의 장터 전문가들 | 새로운 등장인물: 지분투자형 | 크라우드펀딩 |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왜, 어떻게 하는가 | 투자하는 것은 개인의 위험, 투자하지 않는 것은 펀드의 위험 |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 보상형 크라우드펀딩 | 주식을 발행하지 않는 크라우드펀딩 | 킥스타터와 사람들 따라가기 | 벤처캐피털: 대중을 따르다 | 대중에 대한 투자 | 정말 큰 시장 | 건전성 경고 | ‘공유하기 위한 구매’ 모델

Chapter 5. 기업들: 분노하고 두려워하다가 참여하다
모든 기업의 공포: 무관심 | 음악 산업: 기존 기업에 대한 교훈 | 자동차 산업: 길을 보여 주다 | 호텔과 경쟁하다 | 은행과 경쟁하다 | 대응 전략 | 변절? 공유경제 스타트업이 확장할 때 | 개인이 기업이 될 때

Chapter 6. 정부: 가다 서다
곤경을 헤쳐 나오다 | 파괴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주다 | 파괴 이야기: 택시가 엉망일 때 | 우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충돌 | 이 외 공유 교통 서비스의 분쟁 | 책과 햄버거 | P2P 금융 규제: 빠르게 움직이다 |에어비앤비: 뉴욕 시의 소환과 반격 | 개미와 다투지 마라 | 운동 단체 | 규제를 극복하는 방법: 빠르게 성장한다 | 투명한 세상을 위한 가벼운 규제 | 자기 규제와 예외 규정 | 규제 2.0 | 건설적 관계 | 기술로 자유화하다 | 성장과 탄력 | 올바른 경고

공유된 미래?

부록_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 리스트 | 참고문헌

 

니체 씨의 발칙한 출근길

니체 씨의 발칙한 출근길직장인을 위한 제대로 먹고 사는 인문학​​ 현대인을 위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들려주는 제대로 먹고사는 인문학대한민국 대표 직장인 ‘오 과장’은 늘 상의 안주머니에 ‘사직서’를 품고 회사를 다닌다. 그만큼 직장생활이 고단하다는 뜻일 테고,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살아야 하는 게 직장생활이라는 뜻일 테다. 이런 오 과장이 어느 날 실존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만나 인생 상담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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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는것이야말로 가장 큰 시간낭비입니다.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큰 시간 낭비입니다.. 뉴욕의 저명한 한 신경정신과 의사는 퇴임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동안 환자들을 만나면서 나의 생활방식을 바꾸는데 돈은 현악기와 같다 그것을 적절히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불협화음을 듣게 된다 돈은 사랑과 같다 이것을 잘 베풀려 하지 않는 이들을 천천히 그리고 고통스럽게 죽인다 반면에, 타인에게 이것을 베푸는 이들에게는 생명을 준다 가장 큰 도움을 준 스승을 발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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