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이 걸었다 - 걸어본다 05 뮌스터
지난 가을, 가까운 지인의 슬픈 소식을 들은 것처럼 슬퍼했다. 시인 허수경의 죽음 소식을 들은 사람은 비슷했을 것 같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렇게 종이책으로 가지고 있는 책들마저 다시 이북으로 구매하며 추모하는 것 뿐이었다.이렇게 문장마다 사무치게 아플 수 있을까. 가을마다 10월이면 시인 허수경의 이름이 떠오를 것 같다. 쓸쓸하고 외롭고 적막하고, 하지만 감출 수 없는 모닥불 같은 애정을 보여주는 그녀의 글들이 낙엽처럼 떨어진다.뮌스터는 독일 여러 곳을 다녀본 여행자에게도 낯선 도시 이름이다. 이유는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라 그냥 대부분의 지구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흔하디흔한 시골마을이기 때문이다. 지도를 펼치고 몇 번이나 뒤지고 뒤져 뮌스터의 위치를 확인했다.허수경 시인이 살았던 작은 소도시 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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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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