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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콩과 콩알 친구들

tlftnghidreh 2024. 2. 11. 17:43


집에 있던 누에콩의 기분좋은 날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이 시리즈물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바로 검색해서 구매한 이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 책!누에콩의 보물같은 침대를 이제는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공유하는 것도 놀라운 발전이었고, 새롭게 등장한 강낭콩 형제들의 잘난척?과 형제애도 신선한 소재였다.4살 아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이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 책을 읽고 또 읽으며 그림을 그린다. 다양한 콩들이 하얀색 도화지를 가득 채운다.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그림도 글 이야기도 따뜻해서 읽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누에콩의 크고 폭신폭신한 침대와 강낭콩 형제들의 길고 긴 콩깍지 침대. 어느 것이 더 좋을까요? 누에콩과 강낭콩은 처음에 서로의 침대를 보고는 자기 것이 최고라 목소리를 높입니다. 서로를 인정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내기를 하기로 합니다. 썰매로, 미끄럼틀로, 배로 내기한 결과, 누에콩은 지고 맙니다. 하지만 누에콩은 내기에 지고도 강낭콩의 막내가 물에 빠지자 힘을 다해 구해주고, 추위에 떠는 막내를 위해 소중한 자기 침대를 스스럼없이 내어 줍니다.

어려운 친구를 진심으로 도우려고 애쓴 누에콩에게는 강낭콩과 친구가 되는 행복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친구들에게 자랑스런 자기 침대를 인정 받은 것은 물론이고, 이제 서로를 자기 침대에 초대해 함께 잠이 듭니다. 자기 것이 언제나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게 되는 비교와 경쟁, 심리적인 좌절과 갈등의 극복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잘 표현하는 그림책입니다.

일상 속의 친근한 소재들을 너무나 귀엽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창조해 냈으며, 이야기 속에 담긴 아기자기한 상상력과 거기에 따뜻하고 소중한 가치까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까지 깊은 호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