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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 수술 보고서


내 학창시절을 요즘도 종종 떠올려보면 밝았던 때보다는 암울한 날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요즘도 밖에서 가끔 교복 입은 학생들을 보면 왜 나는 저렇게 밝게 지내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다른 사람보다도 내게 더 크게 느껴졌던 것은 왜일까. 나는 지금도 같은 상황에서 남들보다 더 걱정하고 크게 느껴지는 걸 보니 그 당시의 나약한 마음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드라마에서 봤던 건데 사막의 낙타가 밤새 줄에 묶여 있다가 줄을 풀어도 도망가지 않은 것을 사람에게 적용했을 때 그것은 바로 트라우마 의 지배 때문이라는 것이다.정도의 차이일테지만 이 트라우마가 누군가에게는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기 힘들만큼 큰 상처가 되어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다행히도 그저 아픈 기억으로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일까? 그렇지 않다. 그저 약을 복용하지 않고 상담을 하지 않을 뿐이지 이 기억으로 인해서 분명 그 후의 삶에 마치 낙타와 같은 반응을 하게 될 때가 올 것이다. 청소년문학이라면서 이 섬뜩한 제목은 뭘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 그리고 무척 놀라웠다. 성인 문학 못지 않게 심도 있다. 학교에서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주인공을 수술하는 과정을 보고서의 형태로 쓰여진 작품이다. 과연 누가 광인이며 누가 광인이 아니라는 말인가. 학교생활을 하며 마치 약육강식처럼 누군가는 괴롭히고 누군가는 괴롭힘을 당하는 걸 줄곧 보아왔다. 그리고 그런 지옥같은 현실에 환멸을 느꼈던 나도 떠올랐다. 지금 10대 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 가장 아쉬운 것은 지금 내게 내 10대의 기억이 추억으로 남는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정말 최고로 아름다웠던 때였는데, 왜 나는 몰랐을까. 하긴 대한민국 10대로서 경쟁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도 한계이긴 했지만 말이다. 문득 또 다시 생각하게 되는 건 20대의 마지막을 10대 때 못 했던 아름다운 날들로 가득하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나는 아직 청춘이기 때문이다.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수상 작가
송미경이 선사하는 또 한 번의 반가운 충격!

‘광인’의 뇌를 수술한다는 발상, 수술대가 아닌 책상 위에서 옷을 해체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광인 수술’의 기묘한 과정, 1인칭 주인공 화자의 수술 보고서에 집도의가 주석과 각주를 덧붙인 형식, 사이사이 첨부된 환자 이연희가 직접 쓰고 그린 노트들. [광인 수술 보고서]는 내용과 형식, 두 가지 면에서 모두 한국 문학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실험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파격적인 틀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마지막까지 놀라운 흡인력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광인 수술 보고서]는 ‘한국 아동문학의 큰 성과’라는 평가와 함께 2013년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송미경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그는 평범한 일상을 모티브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를 만드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이야기 솜씨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과 독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독창적인 상상력은 직접 그린 낙서에도 잘 드러난다. 문학 작품만큼이나 독특한 그녀의 낙서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찾으려는 작가와 화가 들의 인정을 받아, 그는 현재 ‘낙서 그림’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강의를 하고 있기도 하다.

고유한 색깔을 여러 방면으로 표출하며 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송미경 작가의 저력은 [광인 수술 보고서]에서 빛을 발한다. 주인공 이연희의 강박적이고 섬세한 감성이 그대로 드러난 ‘이연희의 노트’는 작가 자신이 직접 쓰고 그린 것이다. 수술대에 오른 ‘광인’ 이연희는 비단 어른들이 만든 세상에 내몰린 청소년만이 아니라, 각박한 세상에 부대껴 자신을 잃어가는 모든 어른들을 대변한다. 그리고 세상의 견고한 벽을 향해, 누구도 들어 주지 않는 외침을 멈추지 않는 주인공 이연희의 모습은 지치고 상처받은 모든 사람을 위로하고 치유한다.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끊임없이 몸부림치는 광인의 아름다운 기록 [광인 수술 보고서]는 독자들에게 또 한 번의 반가운 충격을 안겨 줄 것이다.



 

Why? 와이 한국사 귀화 인물

아이가 한국사를 좋아하여 와이 한국가 시리즈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역사 공부는 자칫 시험을 보기 위한 역사공부가 되어 아이가 역사에 대한 어려움으로 흥미를 잃을 수도 있지만, 와이 한국사 시리즈는 주제별로 이어지는 재밌는 역사 이야기로 되어 있어 아이가 참 재밌어 합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거쳐 학교 역사 공부도 재밌어 지고 시험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 들게 되는 것이지요. 귀화 인물 이야기는 시험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알고 있으면 참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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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달라서 더 아름다운 세상

뉴스를 보다보면 안타까운 소식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 중...보면서 가장 맘이 아프고 속상한 뉴스거리는 어린 학생들에 관련된 뉴스 다.. 특히나 왕따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볼 때마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친구를 여러 친구들이 괴롭히거나.. 아니면 무시 하고..그로인해 일어나는 일 들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 까지도 생기게 한다.. 그런 결과는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이 많이 힘들다는것을 말해주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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