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게 미래를 묻다
지금까지 내가 공부했던 다양한 철학들은 거의 대부분 과거 완료형이거나 현재 진행형이었다. 어느 철학책도 감히 미래 를 논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생존하여 활동하고 있는 그 어떤 천재적인 철학자도 포스트모던한 지금의 현대 사회에서 과거의 철학자들이 누렸던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철학의 중요한 주제였던 심리, 종교, 과학, 정치, 경제, 문화 등 하위 분야들이 철학으로부터 독립한지도 오래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제 고리타분해진 철학으로부터 미래를 묻지 않으며,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고자 하는 소수 지식인들만이 박물관에 전시된 골동품 연구하듯 철학을 공부한다. 출간한 철학책들로만 20만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나의 롤 모델인 저자가 과거에 기대고 있는 철학의 한계를 모를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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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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